지역여건 안맞아 이용객들 외면

정부의 관광산업시책에 의거 관광융자금을 지원받아 중소도시 및 농촌에 개설된 관광호텔 및 관광농원이 경제난으로 인해 부도 또는 폐업위기에 놓여 있어 예산만 낭비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논산시의 경우 반월동에 위치한 Y관광호텔이 부도로 폐업상태에 놓여 있다가 지난해 M사가 인수, 새로운 시설작업을 하고 있으며, 연무읍 고내리 G관광호텔도 영업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어오다 서울의 모 업체에 임대했다.

이처럼 관광호텔이 부도 또는 폐업상태에 놓여 있는 것은 관광호텔이 지역여건에 부적합, 이용객들이 많지 않아 영업부진을 면치 못하거나 IMF 직후 경제난으로 자금난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정부로부터 관광융자금을 지원받아 영업을 해 오고 있는 관광농원의 경우도 관광호텔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부의 관광산업 목적에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실제 지난 91년부터 정부로부터 5년 거치 5년 균등 상환조건의 관광융자금 2억 1000만~4억 7000만원까지 지원 융자받은 논산시 벌곡면 한삼천리 D관광농원의 경우 자금난으로 현재까지 융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산면 송정리 Y관광농원도 무리한 시설투자로 자금난을 겪다 부도가 났고, 연산면 외성리 B관광농원은 영업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다 타 업종으로 전환해 정부의 관광산업 목적에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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