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남署, 전국최초 9개국 여성 구성

▲ 충북 청주청남경찰서는 전국 경찰서 가운데 처음으로 결혼이주여성 등으로 구성된 치안봉사단을 발족했다. 청주청남서 제공

충북 청주청남경찰서는 전국 경찰서 가운데 처음으로 결혼이주여성 등으로 구성된 치안봉사단을 발족했다고 21일 밝혔다.

봉사단은 전문 통역요원 9명과 자문변호사 1명으로 구성됐다.

통역요원들은 중국·일본·베트남·태국 등 9개국에서 온 9명의 결혼 이주여성이다. 이들은 앞으로 통역지원, 각종 범죄 피해 신고 지원·예방활동을 펼친다.

봉사단은 결혼 이주여성들과 수시로 접촉하며 이들이 겪은 피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자문하는 역할도 한다.

청남서는 이날 이주여성 가정폭력 사건의 효과적인 수사 지원을 위해 여성긴급전화 1366충북센터(이하 센터)와 협약했다. 이전에는 센터로 접수된 사건들을 청주시와 청원군을 담당하는 3개 경찰서가 각각 처리,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다.

청남서는 1366센터에 접수된 청주·청원 지역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여성의 가정폭력·성폭력 사건들에 대한 초동 조치, 피해자 긴급구호 활동에 신속히 나설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결혼 이주여성들의 인권보호와 안정적인 한국생활을 돕기 위한 지원활동을 꾸준히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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