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120여명에 상속·증여 법률관계 강의

▲ 21일 청주 흥덕구 산남동 청주지법에서 열린 ‘어르신 초청, 국악과 함께하는 시민생활 법률교실’에서 감사패를 전달받은 사공영진 청주지법원장(가운데)이 시민들과 기념포즈를 하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청주지법(법원장 사공영진)이 문턱을 낮추고 주민에게 소통의 문을 활짝 열었다. 청주지법은 21일 오전 10시 본관동 2층 중흥관에서 산남동 지역 노인을 위한 생활법률 교실을 열었다. 이날 법률교실에서는 정치훈 판사가 120여 명의 초청 노인들을 대상으로 상속과 증여, 유언에 따른 법률관계, 노인 상대 사기 등을 주제로 강의했다. 노인들의 흥을 돋울 국악공연도 펼쳐졌다.

법원은 법정 밖으로의 소통에도 한창이다.법원은 지난 9일 충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모의법정에서 2건의 행정사건에 대한 실제 변론을 진행했다. 청주지법이 로스쿨에서 원외재판을 한 것은 서울고법, 광주지법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다.

원외재판은 예비 법조인에게 법 실무교육을 지원하고 사법 업무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법원은 올해 법의 날(4월 25일)을 맞아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8일까지 법원 견학 캠페인을 열기도 했다. 이 기간 찾아가는 법정과 중·고교생 법원 견학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지난달 23일 진천여중 학생 40명의 법원 방문을 시작으로 2주일간 13차례에 걸쳐 500여 명이 법원을 견학했다.

지난 6일부터는 충북예고 학생들이 법 관련 주제로 그린 미술작품 전시회가 청주지법에서 열렸다.

판사들도 청주 산남초와 충북대 사대부중 등을 방문, 다양한 소재로 찾아가는 법 교육을 하고 있다. 청주지법 이국현 공보판사는 "지역민과 소통하고 법률 지식을 전수할 행사를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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