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구역 조합추진委 설립 인가 … 주민동의도 순조

3만 7000여평에 걸쳐 주택재개발을 꿈꾸고 있는 중구 대흥1·2구역의 재개발조합설립 추진위원회가 정식 설립 인가를 받는 등 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다.

4일 중구와 대흥1·2구역 주택재개발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들 2개 사업지구의 조합설립 추진위원회가 지난 5월 18일 중구로부터 정식 설립 승인을 받았다.

현재 정식 조합설립을 위한 토지 등 소유자의 동의를 접수 중으로 이날까지 2곳 모두 70% 이상 마친 것으로 추진위측은 설명했다.

6만 1200㎡(1만 8500여평)에 달하는 대흥 1구역 추진위는 80% 이상의 주민 동의를 거쳐 이달 말경 중구에 정식으로 정비 구역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곳은 현재 498세대에 1342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구역 내 20년 이상된 주택만 195동으로 전체(262동)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6만 1200㎡(1만 8500여평)인 대흥 2구역 역시 빠른 시일 내에 토지 등 소유자의 동의를 확보하고, 내달 말경 정비 구역 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다.

거주 인구와 세대 수가 2000여명에 672세대로 대흥1구역보다 다소 규모가 큰 2구역은 20년 이상된 주택이 195동으로 역시 전체(262동)의 70%를 넘는다.

또 2곳 모두 1∼2층의 저층 건축물이 전체의 94% 수준으로 오래 전부터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특히 1·2구역 모두 대부분 주민들이 철거를 통한 대대적인 주택재개발을 원하고 있어 이들의 동의 절차만 원활히 진행될 경우 재개발 사업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구 관계자는 "단계별 사업추진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여년간을 계획하고 있다"며 "다만 2곳 모두 주민들에게 토지구획지의 규모 및 배치형태가 양호하고 도로망도 격자형으로 비교적 잘 짜여져 있어 우선 수복재개발 방식으로 유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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