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근 씨 작품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
입상작 26일~내달 17일 시립미술관서 전시

▲ 배민근 씨의 춘야연 도리원서.

제25회 대전시미술대전에서 서예(한문) '춘야연 도리원서'를 출품한 배민근(33·대전 서구) 씨가 전체대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부문대상은 김안선 씨의 서양화 작품 '뭐하니(곰인형)'과 이예나·문희란 씨의 시각디자인작품 '2013 등불축제 포스터'이 각각 받았다.

한국미술협회 대전시지회는 21일 이번 미술대전에 출품된 1010점 가운데 입상한 631점을 발표했다. 배민근 씨의 '춘야연 도리원서'는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전체대상 작품으로 선정됐고, 해서로서 보기 드문 수작으로 여타 공모전의 수상작에 비교해 조금도 손색없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전시 미술대전에서는 한국화, 서양화, 조소, 공예, 판화, 시각·산업디자인, 서예(한문, 한글, 전각, 서각), 문인화 등 12개 부문에 전체대상 1점, 대상 2점, 최우수상 8점, 우수상 11점, 특선 187점, 입선 422점 등이 선정됐다. 전체 대상자에게는 1000만원, 부문 대상자에게는 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전체대상을 수상한 배 씨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상을 수상하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앞으로 작품 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환 심사위원장은 "이번 미술대전은 여느 해보다 많은 작품이 출품됐지만 젊은 작가들의 실험정신에 입각한 창의적인 작품이 눈에 띠지 않고 유행이나 도구의 방법적인 것을 따른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선발된 많은 작가들이 대전 미술을 이끌어 가는 차기 주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2시 대전시립미술관 대강당에서 열리며, 입상작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17일까지 3부전으로 나뉘어 대전시립미술관 1~4전시실에서 전시된다.

최정우 기자 wooloo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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