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입지 평가 오늘 발표 소유주 관망만

지난 한 주간 대전지역 부동산 중 아파트 매매와 전세, 토지는 매물이 증가한 반면 상가는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가장 민감한 아파트의 경우 지난주에 이어 매물 증가가 계속됐지만 증가율은 크게 감소했다.

이는 행정수도 입지 발표가 임박하며, 각 소유주들이 관망세로 방향을 선회하기 때문인 것으로 비쳐진다.

한화리츠가 분석한 주간매물조사에 따르면 대전의 아파트 매매와 전세 매물은 전주에 비해 각각 0.9%와 1.3%가 늘어났다.

매매의 경우 서구, 유성구, 대덕구에서 1%대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중구와 동구에서 각각 3.2%와 2.6%가 줄어든 것이 대조적이다.

전세는 서구, 유성구, 동구에서 증가한 반면 대덕구와 중구는 모두 2.1%씩 감소했다.

토지시장은 0.6%의 미미한 증가세가 나타났다.

동구가 2.9%의 큰 폭 증가세를 보였고, 대덕구도 1.8%가 늘었다.

유성구와 중구가 각각 2.8%와 2.2%가 줄어 크게 줄어들었다.

대전 인근에서는 공주와 연기지역 매물 철수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처럼 이들 지역의 토지매물을 거둬들이는 것은 행정수도 입지 발표를 앞두고 매도 시기를 저울질하려는 움직임이란 것이 일반적 해석이다.

상가의 경우 수요 부족이 장기화, 보증금과 세 부담이 크게 줄어들면서 매물을 접수하는 사례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매물은 2.6%가 줄어들었다.

한화리츠 대전지사 박정근 팀장은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상가의 가격 하락이 지속되자 서서히 매기가 살아나기 시작했다는 점을 눈여겨 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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