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두 가족 상태인 경남기업과 대아건설이 하나의 통합법인으로 탄생한다.

양사가 공식 합병하면 매출이나 공사 수주규모로 볼 때 국내 15위권의 대형 건설사로 거듭나게 된다.

합병 형태는 경남기업이 대아건설을 흡수 통합하는 방식이 될 예정이지만 새로운 법인 명칭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흡수통합 법인의 명칭은 경남기업, 경남건설, 대아건설, 경남대아건설 또는 전혀 다른 제3의 이름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대아건설측은 통합법인의 이름이 대아건설로 결정되지 않더라도 모체인 '대아건설'이란 이름을 어떤 방식으로라도 남겨두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대아건설은 '대아건설'이란 이름의 계열사를 새롭게 설립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경남기업과 대아건설에 따르면 내달 18일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개최해 합병을 공식화하고, 9월 22일부터 새로운 법인으로 출범하게 된다.

새로운 법인의 등기 발급일은 10월 1일로 예정돼 있다.

합병 비율은 대아건설의 기명식 보통주 1주(액면가 5000원)에 대해 경남기업의 보통주 0.750956주의 비율로 배정된다.

대아건설 관계자는 "양사가 갖고 있는 특·장점을 보완해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형화를 통한 이미지 상승효과를 누리기 위해 합병을 단행키로 했다"며 "(그러나) 본사는 대아건설이 등록돼 있는 충남(아산)에 그대로 두고 활동할 예정이어서 충청권에 미치는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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