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전년比 49%↓… 경영난 심각

지난해와 비교할 때 대전지역의 건설수주는 크게 줄어든 반면 충남과 충북지역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건설수주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할 때 전국적으로 16.7%가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48.5%가 줄어들었고, 충남과 충북은 각각 53.7%와 37.8% 증가했다.

대전의 경우 공공 부문이 65.3% 감소한데다 민간 부문까지 48.1%가 줄어들어 전체적으로 48.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은 민간 부문의 수주규모가 각각 88.7%와 86.0%가 늘어난 데 힘입어 전체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대전지역 공사발주가 급감해 회원사들이 유래 없는 경영난을 겪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이 하반기는 물론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회원사들이 겪는 고통지수는 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충남의 경우 민간 부문의 수주실적이 높지만 지역별로 천안과 아산 등 일부 지역에 국한돼 있고 주로 아파트 물량의 발주로 특정 업체에게만 일거리가 쏠려 있어 대다수 중소업체들은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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