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정양원생들 문예지 발간 화제

▲ 정양원생들 문예지 발간
사회복지시설에 입원한 정신장애 환우들이 문예지를 발간, 재활의 기회를 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논산시 상월면에 소재한 사회복지법인 정양원에 입원한 정신장애 환우들.

정양원은 지난 2000년 1월부터 정신장애 환우들의 재활치료의 목적으로 30여명의 환우들로 구성, 문예반을 운영해 시, 수필, 독후감을 쓰며 활동해 왔다.

매주 한 번씩 모임을 갖고 이들만의 느끼는 생각을 글로 표현해 현재까지 100여편의 시, 수필, 편지, 독후감 등을 모아 '아직도 내 자유가 있었네'라는 문예지를 발간했다.

문예반을 지도하고 있는 이영희 교사는 "문예지를 발간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들 스스로가 정신장애에 대한 잘못된 생각과 수치심을 버릴 수 있었다"며 "정신지체 환우들이 문예반에서 활동함으로써 재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덕래 원장도 "이번에 발간된 문예지는 정신장애 환우들이 오랜 문예교실의 참여와 노력 속에서 만들어 낸 작품으로 정신장애에 대한 일상화된 선입견과 의식들이 새롭게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며 "정신장애 환우들이 사회적인 활동과 만남 속에서 많은 자신감을 가지는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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