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公, 연말 대규모 공실 대비 본격홍보

"국내 최고급 시설을 자랑하는 오피스 빌딩에 입주할 임차인을 모십니다."

자산관리공사가 대전 서구 둔산동 '캐피탈타워' 내에 오는 12월 발생할 대규모 공실에 대비, 임차인 모시기에 부심하고 있다.

둔산동 캐피탈타워는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둔산동에 소재한 옛 충청은행 본점 건물을 인수한 뒤 소유 운영해 온 오피스 빌딩이다.

캐피탈타워에는 현재 국민은행 콜센터가 10개층에 모두 6000여평(전용면적 2500여평)의 임대면적을 사용하고 있다. 임대기간 만료는 오는 12월.

이에 따라 국민은행 콜센터도 내년 초 유성 노은지구 자사 콜센터로 이전할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캠코 부동산사업단 관계자는 "대전시와 각 구청에 공공기관이나 공기업 및 대규모 사무실을 물색 중인 기업들의 임차를 유도할 수 있도록 협조 요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면적 1만 2800여평에 지하 3층, 지상 21층 규모인 캐피탈타워는 콜센터 이전으로 인해 오피스 빌딩 가운데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대규모 공실이 발생하는 셈이다.

최근에는 내년 공사 출범을 앞둔 철도청이 이 빌딩에 대해 임대사용 가능 여부에 대한 용역을 검토한 바 있지만 사용하기에는 면적상 다소 부족한 실정.

캠코 부동산사업단은 입주 대상 업체로 정부 투자기관을 비롯해 금융업, 외국계 회사, 정부 대전청사 업무지원 회사 등을 모시기 위한 마케팅 전략에 본격 돌입했다.

캠코 부동산사업단 서권한 과장은 "콜센터 이전이 임박한 시점에 적극적인 홍보 전략을 펼 것"이라며 "소규모 벤처업체 등의 입주를 위해 면적을 분할해서라도 공실을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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