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유성구가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 불안 해소를 위해 오는 5월부터 내년까지 구청 소속 기간제근로자 32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다. 올해 전환되는 인력은 방문간호사 9명 등 통합건강증진 분야 17명, 통합사례관리 4명, 드림스타트 3명 등 30명이며, 내년에는 가족관계등록부 정비 1명, 책임보험 과태료 1명 등 2명이 추가된다. 이를 위해 유성구는 지난달 고용실태 등 비정규직 직무 분석과 인력 적정성 분석을 실시했고, 향후 무기계약직 전환규칙 개정과 개인별 평가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또 이번 전환 대상에서 제외된 16개 사업분야 65명에 대해서는 직무 및 재정에 대한 종합평가를 실시해 전향적으로 고용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성구는 이번 무기계약직 전환을 통해 근로자의 고용안정은 물론 복지 등 대민사업 전문화를 통해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주민 피부에 직접 닿는 보건소 등 상시 사업에 종사하는 기간제근로자 전원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근로자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 시정과 함께 보다 질 높은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용개선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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