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투기지역 지정 영향… 동구 2주 연속 감소

지난 한 주 대전지역 아파트 매물은 동구를 제외하고 전 지역에 걸쳐 증가세를 보였다.

27일 한화리츠에 따르면 전주 대비 6월 넷째 주 아파트 시장은 평균 1.6%의 매물 증가세를 기록했다.

동구가 전주(3.6%)에 이어 지난주(3.1%)까지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인 반면 나머지 지역은 1.6∼2.8% 수준의 매물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행정수도 후보지 발표 이후 주택 수요 기대감이 작용한 유성지역은 2.5%의 매물 증가세가 나타났고, 중구도 2.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세 시장은 평균 2.2%의 매물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서·유성구가 각각 2.5%,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가 3.7%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대덕구와 동구도 각각 2.4% 감소했다.

아파트 매물 가운데 전세 매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38.7%로 전주(40.3%)에 비해 1.6%포인트 줄어들었다.

이처럼 매물이 쏟아지는 것은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 이미 가격 상승이 상당히 진행됐다는 부담과 중구지역에 대한 주택투기지역 지정에 따른 심리적 요인 등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한화리츠는 분석했다.또 대전 인근 지역에 대한 투자자들의 아파트 '묻어 두기'식 투자 열풍이 나타나면서 매물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토지 시장은 0.9%의 매물 증가율을 보였지만 현재는 미미한 수준.

특히 상가 시장은 건물 전체에 대한 매물이 늘어나고 있으며, 금융권의 건물 가격 하락 판단에 따른 부동산 매각 움직임도 매물 증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한화리츠 관계자는 설명했다.

행수 후보지 이전이 지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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