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일 HSBC 위민스 챔피언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개막전부터 2연승을 거둔 '코리안 시스터스'가 기세를 이어 '최초'의 기록을 노린다.

그 도전의 장은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 세라퐁 코스(파72·6천600야드)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40만 달러)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뛴 이후 개막전부터 내리 3개 이상의 대회를 '태극 낭자'가 휩쓴 경우는 없었다.

한국(계) 선수가 3∼4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적은 종종 있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시즌 막바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가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이어 신지애(25·미래에셋)가 킹스밀 챔피언십과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연승을 거두는 등 3연속 우승 소식이 들려왔다.

올해 이전의 '개막 연승' 기록은 2006년 김주미(SBS 오픈), 이미나(필즈오픈)의 2연승뿐이다.

올 시즌에는 개막전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신지애, 이어 박인비(25)가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두면서 신바람을 내고 있다.

이번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도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 3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09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올해 개막전 챔피언인 신지애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가 선봉에 선다.

지난주 태국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한 최나연(26·SK텔레콤)도 첫 승에 도전한다.

박세리(36·KDB금융그룹),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 미셸 위(24·나이키골프)등도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를 필두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펑샨샨(중국) 등 강호들도 대거 나선다.

신지애 외에 안젤라 스탠퍼드(미국·2012년), 카리 웹(호주·2011년), 미야자토 아이(일본·2010년) 등 역대 챔피언들도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박인비에게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태국의 신예 아리야 주타누가른의 활약도 관심사다.

J골프가 매일 생중계할 예정이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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