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처분 신청 해결후엡 " 7개 출연연 원장 결론

<속보>= 대전 유성구 도룡동 연구단지 공동관리아파트에 대한 공개 매각 시점이 연기됐다.

이 단지는 당초 원자력연구소, 기계연구원 등 7개 정부출연 연구소들이 합의하에 이달 말 또는 내달 초경 매각키로 결정한 상태에서 나온 결론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공동 소유자인 대덕연구단지 7개 출연연구소의 모 관계자는 "최근 출연연 원장들간 가진 회의에서 공개 매각 시점을 연기하기로 최종 결론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에 앞서 지난 2001년 이 부지에 대한 재건축 사업과 관련, 당시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던 A사와의 해결이 선행돼야 새로운 매각자가 나타나도 순조롭게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출연연측의 가처분신청에 대한 해결이 가시적으로 도출되기 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사실상 매각 시점은 불투명해진 상태이다.

이 부지는 작년 하반기경 7개 출연연구소 원장들이 회의를 통해 매각키로 결정한 이후 감정평가 법인에 의뢰, 지난 3월 평당 402만원씩 모두 320억원 안팎의 감정가를 산출해 놓았다.

현재 무주택 연구원들이 상당수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라도 이들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중론이 모아지고 있다.

메이저급 건설사들도 이 부지의 개발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연구소측 결론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출연연구소의 또 다른 관계자는 "공개 매각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현재 가처분 신청을 해결하기 위해 몇몇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하는 등 법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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