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2만여명 모델하우스 다녀가

▲ 23일 연기군 조치원읍 대우건설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앞에 속칭 '떴다방' 업주들의 천막 수십여개가 설치돼 신행정수도 후보지 발표 후 뜨거운 부동산 열기를 보여 주고 있다. /신현종 기자
신행정수도 후보지가 발표된 이후 분양에 돌입한 연기군 조치원 '신흥푸르지오' 분양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무당국도 이 같은 사정을 고려,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지난 18일경 4∼5명의 국세청 직원들이 현장을 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조치원 대우 '신흥푸르지오' 분양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모델하우스 오픈 이후 이날까지 5일간 다녀간 방문객만 약 2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연기군 내 인구가 8만 3000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외지 투자자들까지 대거 가세했음을 방증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연기군내 국민은행 청약통장 가입자만 1·2순위 모두 450여 계좌 안팎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민들만 분양받을 경우 전체 공급 세대 수(802세대)의 절반가량이 부족한 셈.

단기매매 차익 목적의 가수요자들이 가세하지 않으면 대거 미달 사태도 나올 수 있는 상태이다.

이날 모델하우스 주변에는 30여개의 '떴다방'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인근에는 최근 1주일 새 중개업소만 5∼6개소가 늘었다.

또 주변 주차장 및 인근 도로변에는 수도권과 경기도는 물론 대구, 부산 등지의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들도 상당수에 달했다.

조치원 H공인 관계자는 "모집 공고일 이전에 위장 전입 등의 편법을 동원해 주소를 이전한 가수요자가 3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모집 공고일 이전에 청약통장 주소를 이전하는 '점프' 통장까지 대거 몰린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청약 통장을 매입하기 위한 소위 '딱지'도 최소 200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떴다방들은 당첨 이후 이 같은 통장의 딱지 매입가격을 포함할 경우 분양권 시세는 최소 1500만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청약 1순위 접수에는 약 13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대우 관계자는 집계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한 수혜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지만 3순위 접수까지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미달될 경우 지역 제한이 없는 등 청약 자격에 제한이 없어 앞으로 상당수 외지 가수요자들이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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