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대회 출전

▲ 김시우가 드디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사진은 지난달 14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김시우 프로 CJ 후원 조인식' 모습. 연합뉴스

한국골프의 새로운 영건 김시우(18·CJ오쇼핑·사진)가 드디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김시우는 지난해 12월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합격, 2013 시즌 출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너무 어린 나이 때문에 정식 멤버로 가입하지 못해 출전이 미뤄졌다.

만 18세가 되는 6월까지 기다리는 신세였던 김시우는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페블비치 링크스에서 열리는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대회(총상금 650만달러) 초청장을 받았다.

3월에 열리는 푸에르토리코 오픈 초청장을 이미 받은 김시우로서는 PGA 투어 데뷔전이 한달 가량 앞당겨진 셈이다.

김시우는 데뷔전에 대비하기 위해 1월부터 일찌감치 미국 캘리포니아로 건너가 샷을 가다듬었다.

김시우는 "출전이 앞당겨져 마음이 설렌다"며 "이번 대회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첫 대회인만큼 부담감도 크다. 김시우가 2013-2014시즌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대회에 출전해 상금을 쌓아야 한다.

이 때문에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 톱10에 진입해야 다음 대회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보면 만만한 상대가 없다.

바로 전 대회인 피닉스오픈에서 전성기 기량을 뽐내며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필 미켈슨(미국)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여기다 2009년과 2010년 연속 우승한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도 우승 경쟁에 뛰어든다.

한국(계) 선수들 중에서는 김시우를 포함해 모두 8명이 출전한다.

한편 이 대회는 페블비치 링크스(파72·6816야드), 스파이글래스 힐(파72·6858야드), 몬트레이 페닌술라(파70·6838야드) 3개 코스를 돌아가며 1∼3라운드를 치른 뒤 마지막 날에는 페블비치 코스에서 우승자를 가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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