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개발계획 변경 내년 하반기 호안공사 착공

IMF 외환위기로 미뤄졌던 장·군 국가산업단지 중 장항지구에 대한 개발이 내년 하반기부터 재추진된다.

한국토지공사는 그동안 입주 수요 및 주변 인프라 부족 등으로 개발 여건이 성숙되지 않아 사업 추진을 미뤄 왔던 장·군 산단 장항지구 445만평에 대한 개발 사업을 내년 하반기 호안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장항지구는 482만평의 군산지구와 더불어 지난 89년 국가 산단으로 지정된 이후 1725억원을 투입, 어업보상을 완료하는 등 사업을 진척하던 중 외환 위기를 맞아 지금까지 개발이 보류된 사업이다.

토공은 장항지구 개발을 위해 모두 1조 2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으로 내년 9월경 호안 축조공사를 우선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축조될 호안의 총연장은 7.5㎞로 토공은 공사비로 1600억원(국비 800억원 보조)을 투입할 계획이다.

토공은 호안공사 착공을 위해 연말까지 개발계획을 변경하고 내년 6월까지 환경 및 교통영향평가와 실시설계 수립을 완료할 방침이다.

장항지구 산업단지는 당진 석문지구 산업단지와 더불어 앞으로 충남지역의 양대 국가산업단지로 지역 경제를 이끄는 쌍두마차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공 관계자는 "장항 산단 개발이 본격화되면 장항지역 주민들의 숙원을 해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충남 서남부 지역의 발전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