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시간대 소음 52dB 기준 초과

대전의 일반지역 가운데 용운초등학교와 용운중학교 주변이 가장 소음이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시의 1/4분기 지역별 환경기준과 환경소음 실태를 비교·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낮·밤 각 7개 측정지역 중 일반지역은 낮 5개 지역(71%), 밤 3개 지역(43%), 도로변 지역은 낮·밤 모두 환경기준 이내로 나타났으나 일반지역 중 학교, 종합병원 등 낮 2개 지역(29%), 밤 4개 지역(57%)이 환경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지역 가운데 동구 용운동 용운초등학교와 용운중학교는 낮(오전 6시∼밤 10시) 시간대에 52㏈(환경기준 50㏈), 밤(밤 10시∼오전 6시)에는 45㏈(환경기준 40㏈)로 기준치를 초과했다.

서구 건양대병원의 경우도 소음도가 낮 소음도 52㏈, 밤 소음도 46㏈로 환경기준치를 각각 초과, 교통소음 규제지역 설정, 방음벽 설치 및 수림대 등을 보강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서구 관저동 소재 구봉마을아파트, 중구 문화동 소재 문화주공아파트 등 일반 주거지역의 낮 소음도는 55㏈로 환경기준치와 같게 나왔으나 밤 소음도는 기준치 45㏈보다 2㏈ 높게 나타났다.

반면 도로변 지역은 낮 60㏈(〃 65㏈), 밤 53㏈(〃 55㏈)로 기준치보다 밑돌았다.

일반 공업지역은 대덕구 평촌동 소재 KT&G의 경우 낮 소음도가 58㏈(〃 70㏈), 밤 소음도 53㏈(〃 65㏈)로 나타났으며 도로변 지역에서도 기준치보다 훨씬 낮게 측정됐다.

도로변 지역 중 상업지역도 동구 정동 소재 중앙동사무소의 낮 소음도가 70㏈(〃64㏈), 밤 소음도 59㏈(〃60㏈)로 기준치에 미달됐다.

이처럼 일반 공업·상업지역의 소음도가 기준치에 크게 미달되고 있는 것은 환경부가 지난 70년대 작성한 외국의 환경기준법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현 실정에 맞는 개선점을 찾아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소음피해가 큰 지역부터 연차적으로 소음 규제지역으로 지정해 경음기 사용금지, 속도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하고 수림대(나무심기) 보강 및 방음벽 등 방음대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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