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매팅리 감독과 첫 인사도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류현진(26)이 '다저스 맨'으로서 공식 일정을 26일(한국시간) 시작한다.

다저스 구단은 올해 10회째를 맞는 팬 미팅 투어 행사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20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팬 미팅 투어는 다저스 구단 수뇌부와 선수들이 닷새간 로스앤젤레스 인근 지역을 돌며 팬들을 찾아다니는 행사로 22일(현지시간 21일)부터 순회를 시작한다.

토미 라소다 전 감독, 에릭 캐로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등 다저스를 거친 역대 스타들이 먼저 분위기를 잡고 현재 팀의 주축 선수들은 마지막 날인 25일(현지시간) 투어에 나선다.

류현진은 팀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필두로 브랜든 리그, 마크 엘리스, 안드레 이시어, 애드리언 곤살레스 등 15명과 함께 현지시간으로 25일 오전 9시45분부터 오후 5시45분까지 로스앤젤레스 시내 곳곳을 돌며 팬들과 인사한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이날 행사에서 류현진과 첫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다저스가 신인임에도 류현진을 팀의 얼굴들만 참가하는 팬 미팅 투어 행사에 포함한 것은 그만큼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당장 3~4선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6년간 3600만달러(약 380억원)라는 거액을 그에게 안겼다.

특히 지난달 12일 계약 직후 재미동포가 밀집한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에서 류현진을 위한 팬 미팅 행사를 열고 본격 '띄우기'에 나섰다.

팬 미팅 투어 행사에 새 식구 류현진을 대동하는 것도 한인 동포를 비롯한 다저스 팬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류현진은 이번 주중 로스앤젤레스로 날아가 2월13일부터 열리는 스프링캠프를 준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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