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소회 송년회 … 충청인물 인선 촉구

▲ 지난 20일 밤 강창희 국회의장을 비롯한 충청권 출향 주요 인사들이 서울시청 앞 프라자 호텔에서 ‘백소회’ 송년 모임을 갖고 충청 발전을 기원했다.월간 디플로머시 제공

“충청인의 뜻을 모아 새해에도 나라를 위한 모임이 됩시다.”

지난 20일 밤 강창희 국회의장을 비롯한 충청권 출향 주요 인사들은 서울 한복판인 시청 앞 프라자 호텔에서 ‘백소회’ 송년 모임을 갖고 충청 발전을 기원했다.

백소회는 올해로 20년을 맞이한 충청 명사 모임으로 매월 정례회를 통해 충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눠 왔다.

백소회는 자타가 공인하는 ‘충청인 사랑방’으로 모든 현안을 초당적, 국가적 차원에서 흉금 없이 털어 놓고 이야기 하는 자리다.

송년회에선 전날 마감된 대통령 선거를 주제로 환담이 이뤄졌는데, 충청권 초대 총리론을 비롯해 충청권 이익을 담보할 ‘충청출신’ 중용이 화제로 등장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인 임덕규 디플로머시 회장은 “대선에서 승리한 새누리당 안상수 중앙선대위원장이 이제는 충청권 초대 총리 등 충청권 인사들이 중앙무대 전면에 등장할 수 있도록 책임지는 위원장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참석자들은 새누리당 박근혜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대선에서 충청권 캐스팅보트 위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아울러 충청권 캐스팅보트 역할에 상응하는 새 정부의 충청인물 인선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백소회는 그동안 충청권 인사들의 중앙무대 진출에 유형무형으로 뒷심을 발휘하면서 ‘결집력이 약하다’는 평을 받아온 충청권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9월 21일 20주년 기념 오찬에서 강창희 국회의장은 “1992년 12월에 만들어진 백소회가 벌써 창립 20주년을 맞아 완전한 성년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는데 이날도 참석해 백소회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백소회는 충청이 낳은 세계 대통령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무한 애정도 나타내고 있는데, 반 총장도 ‘고향모임’에 대해 감사의 뜻을 갖고 있다고 한다.

백소회 송년회는 한화그룹 이병홍 고문이 후원했는데 “내년에도 나라 사랑하는 모임을 만들자”며 화이팅을 외쳤다. 백소회는 송년회를 끝으로 한 해를 마감했고, 2013년 신년에는 신년교례회를 포함한 1월 정례회로 힘찬 출발을 할 예정이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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