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파괴 가속 해안선 변화등 심각

천혜의 섬 안면도가 심각하게 병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푸른충남21 추진협의회는 15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안면도 개발계획에 대한 환경보전대책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안면도의 훼손 정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푸른충남21은 용역보고를 통해 1990년대 들어 안면도에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각종 시설 설치로 해안지형이 크게 변화하고 무분별한 상업시설로 인해 2차 환경훼손도 우려된다고 보고했다.

또 해안지형의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위성영상을 판독한 결과 지난 2002년에 개최된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의 각종 토목공사로 해안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꽃지해수욕장의 관광지 개발로 주변 해수욕장은 숙박 및 상가시설 등이 무질서하게 들어서 환경을 파괴하고 있으며 규제가 약한 준농림지역에는 소규모 또는 점진적 개발로 2차 환경훼손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른충남21은 백사장·삼봉·꽃지해수욕장과 사구, 병술만, 섬옷섬, 장곰지역, 창기리 등을 변화되고 있는 대표적인 해안으로 꼽았다.

이는 안면도에 적합한 토지이용 원칙과 관리계획도 없이 각종 개발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동쪽 해안은 간석지, 서쪽은 모래해안 중심으로 보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밖에 이날 중간용역보고회에서는 안면도 생태계 분야의 식물군과 동물군, 수질관리 분야 실태, 지형·지질·해안사구·갯벌 분야, 환경종합계획 등에 대한 조사결과가 보고됐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안면도 각종 개발사업 시행에 따른 환경보전정책을 수립하겠다"며 "정확한 조사·분석을 통해 지역 특성과 환경변화 등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