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NSC소집 등 예의 주시
이명박 대통령 긴급안보회의 개최, 주변국과의 공조체제 가동
청와대는 12일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 직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는 등 향후 북한 움직임을 예의 주시했다.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 로켓 발사를 도발로 규정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이번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발사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 및 1718호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서,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도전이며 위협”이라면서 “그간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와 발사 철회 요구를 무시하고 북한이 이러한 도발을 강행한 데 대해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안광찬 국가위기관리실장으로부터 로켓 관련 보고를 받았으며, 긴급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현 상황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 등 한반도 주변국 정상들과 통화하고,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와 청와대는 매뉴얼에 따라 대응책을 밟아 나가고 있기 때문에 동요할 필요가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