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성흥산 사랑나무 예술적 자태 뽐내

▲ 부여군 임천면 성흥산성에 자리한 사랑나무 일몰시간에 마추어 관광객들이 사랑을 의미하는 하트 모양을 연출하고 있다. 부여군 제공

<속보>=부여군은 최근 관광 활성화를 위해 부여의 대표적인 역사 문화자원과 아름다운 지역의 명소를 엄선해 부여 10경을 새롭게 지정했다. <11월 23일자 16면 보도>새롭게 지정된 부여 10경은 부소산 낙화암, 궁남지 사계, 성흥산 사랑나무, 정림사지 5층석탑, 만수산 무량사, 서동요 테마파크, 백제 왕릉원, 천정대 백제보, 백마강 수상관광, 백제문화단지 등으로, 10경 중 부여 임천면 군사리에 소재한 성흥산 사랑나무가 요즘 예술적인 자태를 자랑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발260m 정도의 야산에 위치한 성흥산 사랑나무는 수령이 400여년이 된 것으로 추정되는 느티나무로 부여군 향토유적 88호이며 백제 동성왕 때 쌓았다는 성흥산성이 사랑나무 주변을 감싸고 있다.

사랑나무라는 이름은 언제 붙여졌는지 확실하지는 않으나 서동요 방영 이후 서동과 선화공주가 사랑을 나누었다 하여 최근에 붙여졌다.

특히 계백·대왕세종·여인의 향기·신의 등 사랑을 주제로 한 내용의 드라마들이 촬영돼 연인과 부부, 가족,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장소가 됐다.

한편, 사랑나무에서는 해마다 1월1일 해맞이 행사가 열리고 4월에는 700년 사직의 백제가 멸망할 당시 임천 성흥산성에서 나당연합군에 대항하여 목숨을 바친 백제 무명장졸들의 충혼을 기리는 임천충혼제가 열리고 있다.

또한 주변에는 대조사 및 1400년전 백제역사의 발자취를 찾아볼수 있는 성흥산성 솔바람길과 성곽길이 잘 조성되어 있다.

부여=양근용 기자 yong2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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