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부지사 후보자 공모·경제관련 국 신설
11월 중 개편안 확정 … 12월 임시회에 제출

충북도가 최근 사의를 표명한 서덕모 정무부지사의 후임선정과 함께 경제 관련 국(局) 신설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에 나선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서 정무부지사의 사의 표명을 받아들여 다음 달 5~7일 정무 부지사 후보자를 공모한다.

응시자격은 2급(이사관) 이상 3년 이상 재직했거나 3급(부이사관) 이상 6년 이상 재직한 전현직 공무원이다. 선출직 시장·군수·구청장으로 4년 이상 재직했거나 지방행정 분야에 학식과 경륜을 갖춘 사람도 지원할 수 있다. 도는 서류심사, 면접 등을 거쳐 다음 달 16일 후임 정무부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도는 후임 정무부지사의 주요 업무를 기업체 유치, 국비 확보 등에 집중하는 '경제부지사'로 명칭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정무 기능을 보완할 정무특보 신설을 고려하고 있다. 그동안 정무부지사가 맡고 있는 정무기능은 보좌관 등이 맡도록하고, 대신에 경제부지사는 국비를 확보하거나 투자를 유치하는 활동에 전념토록 한다는 게 도의 구상이다.

박경국 행정부지사도 연말 행정안전부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북은 부지사 2명이 비슷한 시기에 모두 교체될 가능성이 커졌다. 도는 또 공보실을 대변인실로 전환하고 외부인사를 영입해 부대변인을 두기로 했다. 도는 올해 말로 기구가 폐지되는 바이오밸리추진단의 역할을 이어가기 위해 국(局)을 신설할 계획이다.

새로 만들어지는 국은 현 바이오밸리 추진단 산하에 있는 바이오밸리과, 단지개발과, 바이오산업과와 함께 경제 관련 현안 사업을 추진할 부서를 관장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도는 또 경제 관련 부서의 명칭도 업무 성격을 분명히 밝힐 수 있는 방향으로 변경하는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다음 달 중에 조직 개편안을 확정해 12월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정무기능과 경제분야 부서 강화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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