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분야 수요 늘어 작물용 감소

모시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높아지면서 관련 산업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모시의 대명사인 한산모시 재배는 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모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1일 서천군에 따르면 서천군에서 모시를 재배하는 농가는 150여 가구로 지난해 130여 가구에서 20여 가구 남짓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이 가꾸고 있는 모시재배 면적은 20㏊로 잠재적인 수요량을 감안한 재배면적(300㏊)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당초 모시는 직물용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모시잎을 활용한 모시떡 등 음식산업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직물용 모시 공급까지 차질을 빚는 상황에 직면했다.

여전히 타 작목에 비해 소득이 적은데다 농촌 고령화 속에서 (태)모시 재배 관리를 위한 농기계 개발이 부족해 노동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