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2시께 충남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인근 해상의 한 갯바위에서 낚시를 즐기던 김모(33·서울)씨 등 2명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김씨 등은 이날 오전 10시께 썰물로 드러난 바닷길을 이용해 갯바위까지 걸어갔다가 밀물 시간을 맞추지 못해 바다에 갇힌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태안 해경은 구조선을 동원해 이날 오후 2시15분께 이들을 무사히 구조했다. 갯바위에서 가벼운 상처를 입은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지 않았더라도 바다는 변화무쌍하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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