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3일 엑스포시민광장, 판소리·국악가요 선보여

가을로 접어드는 길목에서 국악의 향기에 흠뻑 빠져들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대전시는 오는 21~23일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제5회 대전국악축전’을 개최한다.

시가 주최하고 (사)한국국악협회 대전시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전은 우리 전통문화와 음악을 보다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판소리와 판굿, 가야금병창, 다문화가정 전통혼례식, 국악가요 등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개막 첫 날인 21일에는 △대전시민설장구 풍물단의 '설장구 합주' △달구벌 국악관현악단의 '추상', '멋으로 사는 세상', '황금산 백도라지' 등 경음악 △마당극단 좋다의 '김주열의 줄타기 난장과 비나리'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또 22일은 △가락타래의 '9월의 노래' △다문화가정 전통혼례식 △전통연희단 소리울림의 '뿌리 깊은 나무는 꽃이 좋고 열매 많으니' △국악실내악단 예풍의 '춘분(春分)날의 국악가요콘서트'가 진행된다.

23일 마지막 날에는 △대전웃다리 농악보존회의 '풍물한마당경연대회' △국악 실내악단 악야자의 '저무는 들녘으로 부는 바람' △국악실내악단 나래의 '음악으로 물들다…' 등이 선보인다. 특히 '다문화가정 전통 혼례식'은 다문화가족을 위한 전통혼례로써 결혼에 담긴 의미와 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철호 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국악축전은 전통문화 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우리 음악에 대한 향수와 함께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됐다”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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