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

“예쁜 이름표를 붙여 드려요.”

가족 단위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행여나 없어질까 걱정되는 우리 아이.

이런 아이들을 미리 예방하고 부모님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이들이 아줌마축제 현장에 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가 운영하고 있는 미아 예방 부스는 아줌마축제 행사장을 찾은 가족들에게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부스에서는 부모가 아이를 잃어버렸을 때 신속하게 찾아주기 위해 아이들의 손목에 부모의 연락처와 이름이 적힌 팔찌를 채워주고 있다.

행사 이틀 동안 무려 100여 명이 넘는 아이들이 손목에 예쁜 팔찌를 차고 돌아갔다.

어린이재단은 팔찌 채워주기 행사 외에 행여나 아이를 잃어버렸을때의 부모의 행동요령에 대한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부모들의 호응도 역시 상상 이상이다.

최근 나주 초등생 납치 성폭행 등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이에 대한 걱정이 동반된 까닭이다.

매년 아줌마축제에 빠짐없이 실종아동 예방을 위한 부스를 설치하고 있지만, 올해만큼 부모들의 관심이 뜨겁기는 처음이란 게 어린이재단 측의 설명이다.

아이를 동반한 부모들은 행사장을 둘러보다 어김없이 어린이재단 부스를 찾아 아이에게 팔찌를 채워주고 실종아동 예방을 교육받은 뒤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어린이재단 최승인 과장은 “팔찌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등 만화 캐릭터를 넣어 아이들도 참 좋아한다”며 “실종아동 예방 캠페인 외에도 미아예방에 대한 모든 교육을 함께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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