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고마나루 연극제, 선화당·고마나루에서 13~22일 오후 7시 30분

▲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의 첫번째 경연작으로 서울 대표팀인 극단 '창'에서 '도라지꽃'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공주시 제공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는 지역의 숨겨진 토속적인 소재를 '연극'이란 매개로 작품화해 향토성(Locality) 짙은 전통작품들을 각 시·도의 추천을 받아 공주에서 한자리에 모아 발표하는 전국 연극인들의 경연의 장이다.

매년 열리는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가 벌써 9회째를 맞이한다. 문화예술위원회, 충청남도, 공주시의 후원으로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 집행위원회(위원장·오태근)가 주관하고 있으며 올해는 역사가 살아 숨쉬는 선화당과 전설이 깃든 고마나루에서 9월 13일부터 9월 22일까지 매일 오후 7시 30분에 진행하고 있다.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에 참여하는 모든 경연팀에게는 1000만 원의 지원금이 주어지며 단체상 대상 1팀에는 상금 2000만 원, 금상 1팀에는 상금 1000만 원, 은상 1팀에는 상금 500만 원이 지원된다.

개인상으로는 연출상 1인에 상금 200만 원, 최우수연기상 2인에 상금 각 200만 원, 우수연기상 2인에 상금 각 100만 원, 특별상 1인에 상금 200만 원이 주어진다.

지난 13일부터 개막된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에는 이준원 공주시장, 고광철 공주시의장 및 전국의 연극관계자들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참가팀들의 열띤 경연이 시작됐다.

첫번째 경연작은 서울 대표팀인 극단 ‘창’에서 ‘도라지꽃’ 작품을 선보였다. 도라지꽃은 가난한 서민이 자신과 집안을 몰락하게 한 적과의 대립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한다는 내용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오태근 고마나루 전국향토연극제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고마나루 전국향토연극제는 역사가 살아 숨쉬는 선화당과 전설이 깃든 고마나루에서 이뤄져 본 연극제와 그 취지를 함께해 더욱 뜻 깊은 연극제가 되리라 믿는다”라면서 “한번의 공연을 위하여 수개월 또는 그 이상을 땀과 노력으로 준비하며 이번 무대에 오르는 각 경연팀에게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서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극인들의 경연작들은 14일 울산 대표팀인 울산씨어터예술단에서 ‘골매기 할배 어딨소?’, 15일 충남 대표팀인 한국연극협회 세종특별자치시지부의 마당극 ‘천년의 숨결’, 16일 전남 대표팀 극단 ‘파도소리’의 ‘남해 바다의 영웅! 오돌래’, 17일 제주도 대표팀 극단‘세이레극장’의 ‘자청비 신화’, 18일 전북 대표팀 T.O.D랑의 창작뮤지컬 ‘그것은 꿈이었을까’, 19일 강원 대표팀 시어터컴퍼니웃끼의 가무극 ‘천년의 사랑·해원의 종소리’, 20일 광주 대표팀 극단 ‘시민’의 ‘~아!충(忠)은 아니로다.’, 21일에는 마지막 참가팀으로 인천 대표팀인 극단 ‘한무대’가 능허대 기암바위 전설을 극으로 옮긴 ‘능허대 사랑비’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공연작들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되며 초청공연으로 ‘피리명인 김광복과 함께하는 TASTE OF JAZZ 공연-국악과 재즈의 만남’이 무대에 오른다.

공주=오정환 기자 jhoh588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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