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발전·정주여건 조성 위해 ‘강북’ 옮겨야
읍내리4구 발전위, 터미널 이전 유치위 구성 준비

진천시외버스터미널(진천읍 벽암리 569) 이전 여론이 일고 있다. 주민들은 지역의 균형발전과 도시계획을 통한 진천군의 미래 생활 인프라 구축,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서는 ‘강북(읍내리4구·성석리)’으로 터미널이 옮겨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진천군이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업농촌웰빙장터 활성화를 위해서도 버스터미널 이전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농업농촌웰빙장터가 진천읍 성석리 지역으로 조성되면서 그동안 전통전통시장과 중앙시장 상권을 이용했던 주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지게 되고, 이를 고려한다면 터미널 이전은 공감대를 얻고 있다. 지역의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진천읍 변방이라 할 수 있는 읍내리4구, 성석리의 개발은 더이상 늦춰져서는 안된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학교, 병원, 마트, 은행, 공원, 체육관, 기관·단체 등 근린생활시설이 집중돼 있는 ‘강남(읍내리 1·2·3구)’에 비해 개발이 덜 된 읍내리4구, 성석리 주민들은 불만이 많다. 농업농촌웰빙장터 추진에 맞춰 진천읍 ‘읍내리4구 발전위원회’가 최근 시외버스터미널 이전을 위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읍내리4구 발전위 장주식(55·전 충북도의원) 고문은 “그동안 소외되어 왔던 주민들이 터미널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터미널 사업자가 성석리쪽으로 옮겨갈 지는 미지수이지만, 발전위원회가 이전추진을 위한 회의소집을 종종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진천군이 간판교체, 보도블록 정비, 소공원 시설 등에 읍내리4구 쪽으로는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주민 A 씨는 “읍내리 4구쪽으로 빈민촌이 철거된 지 2년이 넘었는데 소공원 계획도 얘기가 없는 등 방치되고 있다. 목욕탕도 하나 없는 변방을 개발해야 할 때가 왔다”고 지적했다.‘농업·농촌웰빙테마장터’가 조성되고 있고 인근 서울, 경기, 충청지역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는 시장 활성화와 명품시장을 꾀하기 위해서는 버스터미널 이전은 진천군의 최대 현안 사업이 아닐 수 없다.

진천시외버스터미널이 ‘강북(읍내리4구·성석리)’으로 옮겨갈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진천=강영식 기자 like10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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