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중산고 헌혈증 전달 훈훈

▲ 지난달 31일 충주 중산고등학교 헌혈봉사동아리 '레드캠페이너' 학생들은 건국대학교병원에서 수혈 등으로 병원 치료비가 부족해 애를 태우던 한 가족에 헌혈증 122장을 전달했다. 충북혈액원 제공

헌혈증을 모아 어려운 처지에 있는 이웃에게 전달한 마음 착한 고교생들이 있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충북혈액원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충주 중산고등학교 헌혈봉사동아리 ‘레드캠페이너’ 학생들은 건국대학교병원에서 수혈 등으로 병원 치료비가 부족해 애를 태우던 한 가족에 헌혈증 122장을 전달했다. 지난 7월 사고로 다친 한 40대 여성이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끝내 가족들의 곁을 떠났다.

이 여성의 가족들은 치료비 부족으로 애를 태우고 있었다. 많은 수혈을 받으면서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레드캠페이너’ 학생들은 자신들의 헌혈증뿐 아니라 친구들을 상대로 캠페인을 벌여 헌혈증을 모으기 시작했다. 이 소식을 들은 충주고등학교 재학생들도 자발적으로 캠페인을 벌여 51매의 헌혈증을 모아 힘을 보태기도 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