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학·시행사, 진천향교서 추진 설명회
향교 “대학설립 조건 토지매각 … 진척 없어”
“토지매입·부지증여 끝나는대로 착공” 답변”

▲ 진천향교 유림 70여 명이 향교회관 3층 회의실에서 우석대캠퍼스 건립과 관련해 설명을 듣고 있다. 강영식 기자

우석대진천캠퍼스 착공이 오는 10월로 잡혀졌다. 2014년 2월 개교를 목표로 하는 시점에서의 발표로 더이상 늦춰질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진천군과 우석대, 사업시행자인 ㈜대명수안은 21일 향교회관 3층 회의실에서 캠퍼스 건립과 관련, 유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동안의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질문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설립을 조건부로 토지를 매각한 진천향교의 점검차원에서 이뤄졌다. 유림 A씨는 “향교가 대학설립을 조건으로 토지를 매각했는데 아직까지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2006년부터 추진됐는데 너무 지연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유림 B씨는 “대명수안에서 우석대에 토지등기 이전을 해주지 못하는 이유가 뭐냐”며 “캠퍼스 착공 약속이 이뤄지지 않으면 책임추궁을 하겠다”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부지매입률은 88% 정도다. 우석대 관계자는 “부지확보, 시장상황, 사업주체 변경, 인·허가 등의 문제로 시간이 많이 걸린 것 같다”며 “대학은 건축물 설계를 마쳐 착공준비가 된 상태로 이달(8월)말까지 부지 증여가 이뤄진다면 곧바로 시공사를 선정해 10월초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대명수안 관계자는 “200억을 투자해 지난해 11월 땅값을 치렀고, 미매입토지에 대해서는 협의매수중”이라며 “토지수용을 통해서라도 10월초 착공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천군민의 최대 숙원사업인 우석대 건립이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진천=강영식 기자 like10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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