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10월말까지 9200만원 들여 정비사업 지원

옥천군이 올 10월 말까지 9200만 원을 들여 발암물질인 석면이 함유된 노후 슬레이트 지붕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지난 4월부터 슬레이트 지붕 주택 57동에 대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47동에 대한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고, 나머지 물량에 대해 다음달 10일까지 추가 신청을 받고 있다.

슬레이트 지붕 철거지원 희망자는 거주지 읍면사무소에 접수해야 하며 철거지원금은 가구당 최고 149만 원 이내며 추가비용은 자부담이다.

대상자 선정은 사회취약계층, 주택 노후상태, 철거공사 완료시기, 노부모 동거여부, 가족원 수, 신청자연령 등을 합산 선정해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노후 슬레이트 처리비용 마련이 쉽지 않은 건물주에게 철거에 따른 비용을 지원함으로서 군민건강을 보호하고 주거환경 개선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연차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문의는 옥천군청 환경과 자원순환팀(043-730-3454)으로 하면 된다. 한편 군은 지역내 농촌지역의 주택 10채 중 3~4채는 슬레이트 지붕이다. 특히 1970~1980년대에 지붕개량에 사용된 슬레이트 지붕은 비와 바람 등에 의한 풍화작용으로 석면이 노출돼 주민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옥천=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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