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뜸한 대전 공동주택 시설물 보수나서
지자체 자금지원 LH 난방배관공사 등 진행

낡고 오래된 공동주택이 최근 새롭게 단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세종시와 도안신도시 등 신규 아파트 공급으로 기존 주택에 대한 거래가 뜸한 대전지역은 기존 공동주택들이 입주민 자체 개선사업을 비롯해 대전시와 LH 등의 공동노력 등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6일 대전시, LH 대전충남본부 등에 따르면 입주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아파트의 자산가치 등을 위해 공동주택단지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유성구는 노후 공동주택단지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8개 공동 주택단지에 총 1억 원의 공동 시설물 보수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노후 공동시설물 보조금 지원사업은 주민 다수가 거주하는 공동주택단지의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시행해 온 사업이다.

유성구는 지난 3월 보조금을 신청한 관내 15개 단지 중 어은동 한빛아파트, 한아름아파트 등 총 8개 단지를 지원 대상 단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구는 총 예산 1억 원의 범위에서 개별 사업비의 70%까지 단지 규모에 맞도록 차등 지원, 단지별 최저 1000만~15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8개 공동주택 단지는 오는 10월 말까지 단지 내 도로 보수, 어린이 놀이터 개선, 작은 도서관 리모델링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지자체의 지원사업 외에도 입주민의 장기수선충당금으로 대전 서구 둔산동 수정타운아파트는 엘리베이터 67대에 대한 교체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11월 말까지 진행되는 엘리베이터 교체작업은 현재 16대를 교체했으며, 나머지 교체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근 가람아파트도 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엘리베이터 42대의 교체작업을 할 예정이다.

민간아파트뿐만 아니라 임대아파트의 주택개선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LH 대전충남본부는 올해 대전 6곳, 충남 2곳 등에 대해 노후공공임대주택개선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LED 전등교체사업을 제외한 모든 발주 및 공사가 진행 중으로 난방배관공사는 입주민의 난방비 절감, LED 전등사업은 전기료 절감, 발코니새시는 입주민의 삶의 질 개선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LH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대전문화1단지의 승강기 교체공사의 경우 장기수선계획(15년)에 의해 공사하는 사업으로 노후화된 승강기 교체를 통해 입주민의 안전과 만족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장기공공임대주택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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