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가입자 해당 여부 문의 폭주

내년 말부터 2006년 초 사이 아산신도시 1단계 사업지구의 10여개 단지(7000여 세대)에 대한 아파트 분양이 예상되는 가운데 청약통장 가입 대상 지역이 명확하게 규정되지 않아 벌써부터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107만평에 대한 개발이 진행 중인 아산신도시는 아산과 함께 천안 일부 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천안지역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신도시 아파트 분양이 시작되면 아파트 청약 순위를 받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해답은 없는 상태다.

대한주택공사 아산신도시사업단에 따르면 하루에도 수차례씩 천안지역 청약통장 가입자들로부터 아파트 청약 순위를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산신도시사업단은 물론 건설교통부까지도 명쾌한 답변을 해 주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문의가 폭주하자 아산신도시사업단은 건설교통부에 질의서를 보내 청약통장 활용 가능 지역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요구했지만 건교부 역시 1개 사업지구 내에 2개 도시가 포함된 전례가 없어 명쾌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다.

2개 도시의 청약통장을 모두 사용 가능케 하는 방안이 검토하고 있지만 이 같은 전례가 없는데다 1단계 사업지구 내에 모든 아파트용지가 모두 행정구역상 아산시에 속해 있기 때문에 섣불리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천안지역 청약통장 가입자들은 천안과 아산을 모두 포함하는 아산신도시 지역의 아파트 청약자격을 자신들에게도 부여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지만 이 주장이 받아들여질지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사업 주체인 아산신도시사업단은 계속해서 걸려 오는 천안지역 통장 가입자들의 전화문의에 곤혹스러워하면서도 장차 건교부의 회신이 도착되면 건교부 방침에 따른다는 입장이다.

아산신도시사업단 관계자는 "하루에도 수차례씩 천안지역 청약통장을 아산신도시 아파트 분양에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묻는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이에 대해 건교부의 해석을 의뢰한 상태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답변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건교부 역시 전국 어디에서도 이 같은 사례가 없어 명쾌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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