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14만5천여건··· 전년比 4.5%증가

한국의 특허출원이 세계 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25일 "최근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 특허청이 발표한 출원통계에 따르면 기술개발의 정도를 보여 주는 특허 및 실용신안 출원건수 기준으로 우리 나라가 2001년 한 해 모두 14만5416건을 출원해 세계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위는 일본(44만7981건)이었고 2위는 미국(32만4211건), 4위는 중국(14만2926건), 5위는 독일(8만4377건)이었다.

지난해 우리 나라의 특허 및 실용신안 출원건수는 2000년의 13만9173건에 비해 4.5% 증가한 것이며, 이는 IMF시기인 지난 98년(10만4084건)에 비해 40% 증가한 것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한국의 특허 및 실용신안 출원 증가세는 개발된 기술을 특허권으로 보호받는 것이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라는 인식이 기업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사회전반에 정착돼 있기 때문"이라며 "지식 기반 경제에서 특허권이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경쟁력을 담보하기 위한 중요 요소라는 인식이 기업에 확산, 경기전망이 불투명함에도 출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특허·실용신안·상표·의장 등 전체 산업재산권 출원건수를 기준으로 하면 2001년 중 한국 특허청에 총 28만9420건이 출원, 일본(61만1159건)·미국(57만5786건)·중국(47만3990건) 등에 이어 한국이 세계 4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산업재산권 출원 총 28만9420건은 2000년의 28만3087건 대비 2.2% 증가한 것이며, 지난 98년(18만5209건)과 비교하면 56%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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