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순환형 임대주택 건립 … 동구 320·중구 179 세대

▲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순환형 임대주택을 건립·보급한다. 사진은 순환형 임대주택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대전시청 제공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순환형 임대주택을 건립·보급한다.

이 사업은 저소득층 및 정비사업 철거민의 주거 안정화를 도모하고 순환정비방식 정착을 통한 재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시는 동구 인동·성남동, 중구 오류동 일원에 사업비 478억 원(국비 312억 원, 시비 55억 원, 기타 11억 원)을 투입, 오는 2014년 10월까지 임대주택 499세대와 커뮤니티시설, 판매시설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임대주택은 주로 23.1㎡~26.4㎡(7~8평) 수준의 원룸형 규모로 조성되며 좀 더 넓은 39.6㎡~42.9㎡(12~13평)의 세대도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인동에는 대지면적 5865㎡, 지상5층 규모로 230세대가, 성남동은 2430㎡, 지상5층 수준으로 90세대가 각각 보급된다.

오류동은 1830㎡, 지상 10층 수준으로 179세대가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무엇보다 이번 사업이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순환형 임대주택 사업인 만큼 기존 임대주택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할 계획이다.

특히 △사생활 보호 △채광 및 환기 △친환경 단지배치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 등 주민편의시설 확충 등에 주안점을 두고 화합과 소통의 지역 공동체를 조성한다.

임대주택은 우선적으로 정비사업 철거민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2순위로는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에게 보급할 계획이다. 시는 조만간 설계계약을 완료하며 늦어도 내년 1월에는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단지를 조성해 임대주택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겠다”라며 “도시경관을 살리고 거주민의 생활편의를 극대화해 정비사업 철거민의 주거안정화를 도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장기적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구현 및 각종 사회적 비용 경감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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