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주공·대전 도개공 권역 분할등 합의

대전 서남부권 1단계 택지개발에 공동 참여하는 한국토지공사, 대한주택공사, 대전시 도시개발공사 등 3개 공기업 시행사가 사업 방식에 대한 최종 합의점을 찾았다.

이에 따라 서남부 개발사업 일정은 한층 빨라져 당초 2006년 중반기였던 보상 시점이 2005년 초반기로 앞당겨진다.

아파트 분양 예정 시기도 1년여 앞당길 수 있게 돼 2007년이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3개사는 17일 '대전 서남부지구 공동 시행에 관한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협약을 통해 합의된 사항을 19일 공식 발표했다.

협약에 따르면 전체 585만 3636㎡에 개발 대상 면적에 대해 3개사는 토공 42.4%, 주공 37.6%, 도개공 20.1%의 비율로 면적을 나눠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그림 참조>

또 시행사별 독립회계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되, 간선시설비는 개발이익과 투자액에 비례해 부담하게 된다.

개발계획 등 전체적인 단지계획은 토지공사로 수립하되 보상과 이주 대책은 동일한 기준을 마련해 적용토록 하는 내용도 협약에 담겨 있다.

3개 시행사는 당초 전체 면적에 대해 공동이행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책임의 한계를 명확히 하고 사업 추진을 원활히 하기 위해 면적분할방식으로 사업 방식을 변경했다.

이에 따라 각 시행사는 해당 구역에 대한 보상, 시공, 분양, 준공 후 시설 이관 등 업무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모두 2만 3676세대의 주택에 6만 6300여명의 인구를 수용할 계획이 수립된 서남부 1단계지구의 개발 사업에는 2조 4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지난 2003년 12월 건교부로부터 개발계획이 승인되며 사업 착수가 본격화된 서남부 1단계 개발사업은 2011년 6월 말을 사업 준공 시점으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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