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E아파트 도색공사 최저가 S사 선정

아파트 도색 공사 입찰에서 건설업 면허가 없는 업체가 공사를 수주, 주민과 관련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천안시 쌍용동 E아파트는 지난 10일 4100만원 규모의 아파트 도색공사 업체 선정을 위한 공개 입찰을 실시, 8개 참가 업체 가운데 최저가를 제시한 S사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그러나 입주민들은 4000만원 이상의 공사를 발주하면서 건설업 면허가 있는 업체를 제쳐 두고 무면허 업체를 시공사로 선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무면허 업체의 경우 하자 보수 및 안전사고 등에 대한 책임감이 떨어져 주민 불편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건설업계 역시 1000만원 이상의 공사를 무면허 업체가 시공할 경우 각종 세금 처리 등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입주민 A씨는 "최저가 업체라는 이유로 무면허 업체가 시공을 맡을 경우 하자 보수 등 크고 작은 문제가 우려된다"며 "시공력이 있는 면허 업체가 공사를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E아파트 자치회장은 "주민 대표회의 절차를 거쳐 최저가 업체를 선정했기 때문에 업체 선정에 문제는 없다"며 "성실 시공이 될 수 있도록 공사 감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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