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수명 짧아 업무효율 떨어져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위해 전국 경찰에 지급해 사용하고 있는 음주 감지기가 3시간가량 사용하면 전기가 소모돼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음주 단속시 측정 전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음주 감지기를 사용하고 있으나 감지기는 3~4시간 사용하면 충전된 전기가 소모돼 음주를 감지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일선 경찰들은 충전된 전기가 소모되면 지구대나 본서로 귀서해 사무실에서 재충전해 사용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이같이 충전식 음주 감지기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함에 따라 음주 단속의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일선 경찰은 "음주 측정 전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는 음주 감지기는 3시간가량 사용하면 재충전해야 한다"며 "음주 감지기도 예비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합동 단속의 경우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단독으로 감지기 1대만을 소지하고 단속할 경우에는 중간에 사무실로 돌아와 전기를 충전해 재사용해야 하는 등 계속적인 단속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다.

따라서 휴대폰처럼 충전과 예비 배터리를 겸용해 사용할 수 있도록 음주 감지기를 개선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아산경찰서의 경우 지구대 31대, 본서 교통계 9대의 음주 감지기를 지급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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