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서북부 産團~경부고속도 도로개설 지연

삼성전자 등 첨단 기업이 밀집한 천안 서·북부권 산업단지와 경부고속도로를 잇는 도로 개설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서·북부 지역에는 기존 1·2·3산업단지와 백석·마정·외국인 공단 등 6개 산업단지가 몰려 있어 주변 간선도로망이 상습 정체 현상을 빚으면서 막대한 물류비용이 낭비되고 있다.

특히 인근 차암동, 직산읍 일대에 30만평 규모의 제4산업단지가 2006년 준공 목표로 조성 중에 있고, 접경한 아산시 탕정면 일원에 삼성 테크노단지가 건설 중에 있어 향후 교통난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또 경부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서해안권으로 향하는 차량들이 시내 중심을 통과하면서 도심 교통난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1840억원을 들여 지난 2001년부터 이들 산업단지와 경부고속도로를 잇는 길이 7500m의 제4산업단지 진입로(신부대로) 개설에 나서고 있으나 2007년경에나 준공이 가능, 도로 개설을 크게 앞당겨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는 산업단지를 오가는 차량의 도심 우회로 정체되는 시간 등을? 감안할 때 월평균 물류비용 손실액이 40억원에 달할 것이란 자체 분석에 따라 조속한 도로 개설을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전체 사업비 1840억원 가운데 380억원에 이르는 국비의 조속한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천안과 아산에 걸쳐 있는 서·북부 첨단 산업단지는 충남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곳으로 국가 이익 차원에서 연결 도로망 개설이 시급하다"며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을 감안, 과감한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도로는 전체 구간 중 북부지구 내 1488m 구간(4차로)과 경부선 철로를 횡단, 국도 1호를 연결하는 북부과선교(8차로) 가설공사가 지난 2001~2002년 임시 개통됐으나 사업비 부족으로 공사 진척이 늦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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