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수요 다양화에 부응 목표, 저소득층 학습지원교사 사업
600명에 월 40시간 출장교육
깨어있는 복지인력 육성위해 시설종사자 대상 전문교육 추진

▲ 대전복지재단은 점차 다변화돼가는 복지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맞춤형 복지사업을 추진, 지역민에게 한층 더 다가가고 있다. 상단은 2012년도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 메뉴얼교육 장면, 하단 좌·우측은 사회서비스 인식확산 거리캠페인 장면, 대전복지재단 제공

대전복지재단(이하 복지재단)의 설립목표 가운데 하나는 복지사업 및 사회서비스 지원의 체계화다. 관(官) 주도의 일방적 복지서비스는 더 이상 효력을 발휘할 수 없고 사회적 복지수요도 그만큼 다양화됐기 때문이다.

실제 복지사업 및 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는 크게 증가하고 있다. 덩달아 성별, 연령, 계층, 자라온 생활환경에 따라 세분화된 복지서비스가 요구되고 있다. 시민들의 복지수요와 이에 부응할 수 있는 복지사업의 발굴·운용이 중요시되는 대목이다.

물론 이 같은 복지사업을 지휘하는 조직의 전문성 및 역량도 수반돼야 한다. 결과적으로 현대 복지를 관통하는 핵심은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복지사업 및 사회서비스 지원체계 구축과 이를 운용할 수 있는 조직적 역량의 함양으로 귀결된다.

교육복지… 교육만두레 ‘학습지원교사(Learn in Daejeon)’

한국사회에서 교육의 중요성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석유, 천연가스와 같은 물적자원이 빈약한 환경에서 인적자원의 중요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적 취약계층은 교육에 대한 욕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사각지대’에 머물러온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대전복지재단은 지역 대학졸업자 및 대학원생에게 취업 전 일자리와 사회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저소득층 자녀의 학력신장 여건조성과 이를 통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학습지원교사’ 사업을 추진한다. 재단은 지난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총 10개월 간 교사 100명을 채용해 일선 사회복지관에 배치하고 학생 600명에게 월 40시간 출장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학습지원교사는 국어, 영어, 수학 .ㅣ등 3개 교과에 한해 대학(원)의 추천을 받아 선발됐다. 학생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및 실질 생계곤란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특히 재단은 학력편차 해소 및 학습효과 증진을 위해 교사 1인당 학생수의 비율유지에도 중점을 두는 등 사업의 가시적 효과 창출을 위해 전력하고 있다.

사회복지인력 역량강화… 사회복지인력 전문교육과정운영

복지서비스의 핵심은 ‘전문화된 인력’이다. 깨어있는 사회복지인력의 조직된 역량이 복지사업 추진 및 성공의 키워드이다. 특히 변화하는 사회복지욕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전문화된 인력의 필요성은 그간 줄곧 제기돼 왔다. 현장에서 복지욕구를 인지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장중심의 복지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재단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회복지인력 전문교육과정’을 추진하고 있다. 재단은 △아동·청소년 △장애인복지 △노인복지 △여성복지 △정신보건 등 세분화된 교육과정을 통해 복지영역별로 요구되는 역량강화에 나선다.

주요 교육내용은 아동, 청소년, 장애인 등 영역별 사회복지 전문지식을 전달하고, 사회복지시설 운영의 효율성 증진을 위한 사회복지법인 재무회계 실무 등이다. 또 사회복지시설의 이용자 관리를 위한 개인정보보호교육도 실시한다.

교육대상은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이나 사회복지법인, 사회복지시설, 사회복지기관·단체 종사자 350명이다.

네트워크 구축 및 나눔문화 확산… 사회복지 학습동아리 지원사업 등

이 밖에도 재단은 촘촘한 네트워크 구축 및 섬세한 서비스 제공과 나눔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사회복지 학습동아리 지원사업은 사회복지사업법에 근거해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시설 종사자, 단체 소속의 사회복지실무자로 조직된 학습 및 연구동아리 10개 팀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이들 학습동아리를 통해 아동, 여성, 노인, 장애인 등 사회복지분야 실무자의 학습 및 연구활동을 지원한다. 또 현장실습 슈퍼바이징 및 사례관리를 위한 메뉴얼 개발도 장려한다. 반면 학습동아리는 실습지도 메뉴얼 및 사례관리 메뉴얼 등 결과물을 재단에 제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의 복지현장을 선도할 사회복지 지도자 양성을 기치로 ‘사회복지 CEO 복지경영자과정’을 운영하며 우수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2012 사회복지 우수 프로그램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아울러 △사회복지시설 전문상담인력 지원 △복지가족 한마음체육대회 △기업 사회공헌 박람회 △문화동아리 한마당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복지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