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성남·오류·인동 499가구 2014년 10월 준공
임대주택 편견 완화·정비사업 보상민원 해소 기대

▲ 오류동 순환형 임대주택 조감도. 대전시청 제공

대전시가 저소득층 주민과 정비사업 철거민을 위한 순환형 임대주택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동구 인동과 성남동, 중구 오류동 지역에 들어설 순환형 임대주택 설계 공모결과, 인동지역은 ㈜시명건축, 성남동은 전원건축, 오류동은 ㈜신화건축과 ㈜한빛건축을 각각 선정했다.

시는 지난 10일 설계공모 참여업체 24개사를 대상으로 설계심사위원회를 열고 사생활 보호, 채광 및 환기, 내진구조, 소음예방 등에 중점을 두고 심의한 후 최종 컨소시엄을 포함한 3개 업체를 결정했다.

시는 설계공모가 종료됨에 따라 국·시비 등 사업비 478억 원을 들여, 오는 9월경 실시설계를 마치고 연말까지 보상과 공사를 발주한다.

아울러 내년 1월 착공해 오는 2014년 10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순환형 임대주택이 건립되는 오류동의 경우 서대전네거리 인근 옛 공설시장 부지에 50여 년 이상 된 건조물의 노후화로 도시미관 저해, 재난 위험 등의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인동·성남동은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구역 인근에 있어 그동안 정비사업 추진에 따른 보상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된 지역으로 이번 사업시행으로 주민들의 오랜 불편사항이 해소될 전망이다.

신성호 시 도시재생과장은 “이번 임대주택 건립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해 시행하는 만큼 성공적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편안하고 친환경적인 건축물을 짓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주택이 완공되면 임대주택에 대한 편견도 완화되고 주민의 오랜 민원을 해소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대주택은 인동 230가구, 성남동 90가구, 오류동 179가구 등 총 499가구가 사회적 변화에 따른 1~2인 가구에 맞춰 평균 면적 41.32㎡로 지어진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