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016년까지 성곽 보수·유적안내판등 65억 투입 … 역사공원 변신
대전시 계족산성(사적 355호)이 성곽 보수와 탐방로 조성을 통해 명품 역사공원으로 거듭난다.
시와 문화재청은 지역의 대표적 문화유적인 계족산성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성곽 등 보수정비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그간 학술조사를 통해 역사적 가치를 평가받은 계족산성 원형고증과 시민들에게 명품 역사공원과 교육공간을 제공키 위해 마련됐다.
시는 오는 2016년까지 사업비 65억 원을 들여 성곽 및 성내건물지 등 주요시설 보완과 탐방로 조성, 진입로 정비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훼손우려가 있는 성곽정비 및 수목정리, 성내·외 탐방로 조성, 주요 관람동선의 안전펜스 설치, 유적의 이해를 돕기 위한 안내판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원형보존 성곽에 대한 구조 안정화 조치를 취하고 산성 주출입구인 서문지 성곽과 성내 주요시설을 정비할 예정이다.
또 산성전투를 소재로 한 공연제작 및 산성축제 등 다양한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다.
김기창 시 종무문화재과장은 “계족산성은 고증과 연구 등에 입각해 제대로 된 정비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주변 황톳길과 대청호 올레길 등 관광자원과 연계해 역사와 문화, 교육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까지 '계족산성 정비사업'에 총사업비 100억 원(국비 63억 원)을 투입, 발굴조사 및 성곽정비(1037m중 785m) 등을 완료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