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016년까지 성곽 보수·유적안내판등 65억 투입 … 역사공원 변신

▲ 대전시 계족산성(사적 355호)이 성곽 보수와 탐방로 조성을 통해 명품 역사공원으로 거듭난다. 사진은 계족산성 정비계획 조감도. 대전시청 제공

대전시 계족산성(사적 355호)이 성곽 보수와 탐방로 조성을 통해 명품 역사공원으로 거듭난다.

시와 문화재청은 지역의 대표적 문화유적인 계족산성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성곽 등 보수정비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그간 학술조사를 통해 역사적 가치를 평가받은 계족산성 원형고증과 시민들에게 명품 역사공원과 교육공간을 제공키 위해 마련됐다.

시는 오는 2016년까지 사업비 65억 원을 들여 성곽 및 성내건물지 등 주요시설 보완과 탐방로 조성, 진입로 정비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훼손우려가 있는 성곽정비 및 수목정리, 성내·외 탐방로 조성, 주요 관람동선의 안전펜스 설치, 유적의 이해를 돕기 위한 안내판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원형보존 성곽에 대한 구조 안정화 조치를 취하고 산성 주출입구인 서문지 성곽과 성내 주요시설을 정비할 예정이다.

또 산성전투를 소재로 한 공연제작 및 산성축제 등 다양한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다.

김기창 시 종무문화재과장은 “계족산성은 고증과 연구 등에 입각해 제대로 된 정비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주변 황톳길과 대청호 올레길 등 관광자원과 연계해 역사와 문화, 교육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까지 '계족산성 정비사업'에 총사업비 100억 원(국비 63억 원)을 투입, 발굴조사 및 성곽정비(1037m중 785m) 등을 완료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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