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활성화가 해법이다 - 5 뿌리공원 효문화진흥원 유치]

▲ 대전시는 원도심활성화를 위해 뿌리공원에 효문화진흥원을 유치, 대한민국 효 테마파크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사진은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 야경. 대전시 중구청 제공

대전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 일원에 효문화진흥원 유치 등 대한민국 효테마파크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효’라는 콘텐츠를 매개로 각종 체류형 프로그램을 개발, 집객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이미 효 관련 시설 및 인프라가 구축된 뿌리공원을 확대·개편해 효테마파크를 조성키로 했다.

실제 뿌리공원에는 성씨조형물, 족보박물관 등 관련시설이 위치하고 있다. 뿌리공원의 현재가치는 236억 원, 족보박물관은 73억 수준으로 각각 평가받고 있다.

관건은 효문화진흥원의 유치다.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 진행되는 효문화진흥원은 4개 광역 시·도가 응모한 가운데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사업대상지가 발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는 큰 변수가 없는 한, 무난히 유치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효문화진흥원은 효 관련 전시관, 교육관, 공연장 등을 갖추고 효문화 진흥을 선도하는 시설이다. 사업비만 국·시비 등 260억 원이 투입된다.

효문화진흥원을 유치하면 명실상부한 ‘효문화’의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효문화진흥원 유치를 촉매제로 삼아 전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학여행 코스를 개발해 원도심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인근에 오월드(대전동물원)와 대덕특구 등 연계할 수 있는 시설이 입지하고 있다는 점도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동춘당 등의 문화재와 청소년수련원, 휴양림을 잇는 수련코스도 고려되고 있다.

충청·경상·전라를 상징하는 삼남정(三南停)을 대한민국 충효상징동산으로 확대하는 시책도 적극 추진된다. 이 곳에는 지역별 대표 상징물의 미니어처가 설치되고 시·도를 상징하는 나무와 꽃이 식재된다.

시는 대한민국 효테마파크를 중심으로 효사상 고취와 전통 효문화 전승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체류형 공간 및 프로그램을 구축해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시 관계자는 “지역에 우수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활용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효테마파크와 대덕특구 견학코스를 연결하면 수학여행단을 대거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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