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물품 60% 차지, 6월 10일까지 완료 … 26일엔 ‘가오동 업무’

대전시 동구가 우여곡절 끝에 준공한 후 시험가동 중인 가오동 신청사 이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동구는 다음달 10일까지 기록물과 시설 등 모든 이전작업을 완료하고 같은 달 26일 정식개청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오동 시대’를 연다는 방침이다.

동구에 따르면 3일부터 세무과, 가오도서관, 회계과의 서고 내 기록물을 필두로 신청사 이전작업에 돌입했다. 이미 가오 도서관 내 장서류는 신청사 이전을 일정부분 완료한 상황이며 4일에는 세무과 서고 내 기록물 15톤이 신청사로 옮겨진다.

서류를 비롯한 각종 기록물이 이전작업의 60%에 해당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동구는 이전기간 초기에는 이 같은 기록물 이전작업을 집중 실시한 후 오는 13일에는 정보 및 통신장비 등의 이설을 완료한다.

앞서 동구가 지난해 실시한 이전물품 전수조사에 따르면 이전물량만 모두 2만 여 개를 상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류는 40㎏ 박스 단위로, 각종 사무용품 등은 개체별로 각각 수량을 산출한 것이다.

또 다음달에는 각 실·과별 이전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10일까지는 이전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복안이다.세부적 이전 일정을 보면 내달 1일 총무과를 필두로 10일 회계과까지 각 실·과별로 순차적으로 이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구가 신청사 이전을 위해 투입하는 비용은 6500만 원 수준. 기본적인 인력과 장비는 구 자체적으로 마련했지만 대형트럭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작업은 용역을 통해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치밀한 이전계획을 수립한 만큼 구정운영과 민원처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에서 차분하게 이전작업을 진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동구 동구청로 147번지(가오동) 일원에 들어선 동구 신청사는 지하 2층, 지상 12층 건물로 본청을 비롯해 의회, 보건소, 도서관 등이 입주한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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