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사장 정창영)은 16일 이란 철도운영회사(Joopar Passenger & Freight Trains Co.)와 103억 원 규모의 중고디젤기관차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10량의 기관차를 수선해 올해 10월까지 선적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란 철도운영회사 측은 중고디젤기관차를 활용한 이번 수출계약에서 코레일의 운영노하우와 검수정비 능력 등을 높게 평가했다.

내달 초 서남아시아지역 국가와 약 300억 원대 차량정비사업 계약을 준비하고 있는 코레일은 이번 사업 수주 성공으로 해외철도사업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규현 해외사업단장은 "아시아지역 철도사업 진출을 위해 철도시장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왔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철도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 만큼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1월 140억 원 규모의 필리핀 철도개량사업(레일·시설물 부문)을 수주한 바 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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