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 오송고가 구간에서 기존 경부고속철 운행선 교량상부를 횡단하는 강교(160m)를 지난 6·10·12일 등 3일간 거치한 후 교량받침 등 미세조정 작업을 안전하게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경부고속철도 교량상부를 횡단해야 하는 호남고속철도 오송고가 교량은 경간장 160m(2×80m), 총중량 1600t에 달하는 강박스형 거더를 KTX가 운행하지 않는 야간시간대에 초대형크레인으로 일괄 가설해야하는 난공사로,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된 공법이다.

공단은 이번 공사가 고속철도 운행선상에서 이뤄지는 만큼 안전확보를 위해 가상현실 시뮬레이션기법(BIM;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도입, 강교 거치 시 작업상황과 변수들을 예측, 잠재적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등 완벽한 준비를 통해 진행했다.

지반의 기울기와 풍속, 작동상태, 인양물 조건, 장비상태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자동제어장치가 내장된 1350t급 대형크레인을 투입, 1600t의 강교를 3일(야간 4시간)에 거쳐 안전하고 정밀하게 거치시켰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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