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사련 “새누리·통합진보만 질의 회신”

충북학생인권조례와 도의회 교육위의 도교육청 환원 등 교육현안에 대해 새누리당을 제외한 총선 후보 대부분이 외면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8일 충북교육사랑시민사회총연합회(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 학교운영위원충북도협의회, 충북교총, 대한교조)가 도내 교육현안에 대해 총선 후보들에게 질의를 한 결과, 새누리당을 제외한 대부분의 정당이 아예 응하지 않는 등 ‘무응답’으로 일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교사련은 지난 달 △충북학생인권조례제정에 대한 찬반의견 △교육상임위원회 시·도 교육청 환원에 대한 찬반의견 △교육에 대한 기타 의견에 대해 각 정당과 총선 후보자들에게 설문지를 발송했지만 새누리당과 통합진보당을 제외한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 진보신당은 아예 설문에 응하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학생인권조례제정은 ‘반대’, 교육상임위원회 시도교육청 환원은 ‘찬성’을 밝혔고 통합진보당은 학생인권조례제정 ‘찬성’, 교육상임위원회 시·도교육청 환원은 ‘반대’ 등 새누리당과 정반대의 의견을 내놨다. 또 새누리당 후보 중 정우택·윤경식·김준환·이승훈·송광호·박덕흠 후보 등 대부분의 후보가 학생인권조례제정에 한 목소리로 반대했다. 이들 중 송광호, 박덕흠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시·도교육청 환원에 대해 찬성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 진보신당 총선후보자들은 각 현안에 대해 아예 질의에 응하지 않았다. 충북도의회 의원들도 △학생인권조례제정에 대한 찬반 의견 △도 교육상임위원회 시·도 교육청 환원 찬반 의견 △야간자율학습에 대한 찬반 의견 △의원별 교육관 조사 등에 답변하지 않았다.

충북교사련 관계자는 “지난 달 각 정당과 총선후보자, 도의원 등에게 각종 교육현안에 대해 질의했지만 새누리당과 통합진보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에서는 회신이 없었다”며 “이는 교육현안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고 밖에 볼수 없다”고 비난했다.

특별취재팀 cctoda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