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을 앞두고 국민은 10명 중 7명꼴로 선거 공약 중 경제 공약이 투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대답했다. 경제공약 중에선 물가안정을 가장 중시했다.

8일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유권자들의 69.8%는 경제분야가 투표에 가장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정치·외교 분야는 18.9%에 불과했다.

연령별로 봤을 때도 전 세대에 걸쳐 경제공약이 가장 중시됐다. 지역별로도 마찬가지였다. 경제공약 중 가장 영향을 끼치는 이슈로는 물가 안정(37.2%)이 꼽혔다. 이어 일자리 창출이 20.6%, 복지 정책이 15.4%, 경제성장이 14.7%로 뒤를 이었다. 특히 정당들이 현재 공약 맨 앞줄로 내세우는 복지 정책은 유권자들의 투표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권자들 대다수는 총선후보들이 제시하는 복지공약의 실현가능성을 낮게 봤다. 총선후보들의 복지공약이 선거 후에 지켜지리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91.0%가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세부적으로는 "후보가 노력하겠지만 상당 부분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는 대답이 59.6%, "선거철 선심성 공약이라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31.4%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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